제목[보도] 경부고속선에 차세대 철도 신호설비 본격 도입
경부고속선에 차세대 철도 신호설비 본격 도입
- 2027년까지 김천구미역·경주역에 ‘IP기반 전자연동장치’ 적용...신호설비 국산화 -
□ 국가철도공단은 국내 철도 신호업계와 2017년부터 2020년까지 국가연구개발(R&D) 과제로 공동 개발한 차세대 철도 신호설비 ‘IP(Internet Protocol)기반 전자연동장치’를 경부고속선 김천구미역과 경주역에 본격 도입한다고 19일(금) 밝혔다.
○ 전자연동장치는 신호기·선로전환기 등 철도 신호장치와 상호 연동해 열차의 진로를 설정하는 핵심 장치로, 현재 모든 역에 설치되어 독립적으로 제어를 수행하고 있다.
○ 그러나 이번에 도입되는 ‘IP기반 전자연동장치’는 하나의 역에서 인접역 신호장치까지 제어·감시 및 유지보수할 수 있도록 해 운용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.
○ 또한 국내 고속철도에 도입 예정인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(KTCS-2)*과도 연동되도록 설계해, 고속주행 환경에서 열차 운행의 안전성을 한층 강화했다.
* KTCS-2(Korean Train Control System-Level2) : 선행 열차의 위치를 감지해 열차 간 안전 간격을 확보해 사고를 방지하는 시스템
□ 공단은 경부고속철도 2단계 개통 당시 김천구미역과 경주역에 설치된 외산 연동장치를 2027년 12월까지 IP기반 전자연동장치로 개량 완료할 계획이다.
○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 기술로 개발한 차세대 신호설비를 고속철도에 적용함으로써 철도 신호설비 국산화의 전환점을 마련하고, 신규 외산장비 도입 대비 57%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되며, 향후 설비의 적용성과 안정성 등을 면밀히 검토해 국가 철도망에 확대 도입할 방침이다.
□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“IP기반 전자연동장치 도입은 단순 시스템 교체를 넘어, 우리나라 철도 신호설비의 자립과 경쟁력 강화를 의미한다.”며, “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여 차세대 철도 신호설비가 해외 철도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.”고 밝혔다.